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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육성기록: 격동의 시대 (完)

[월말결산]4개월이 확 밀려버렸습니다.

by 벚꽃잼→꽃갈비 2018. 9. 28.

안녕하세요. 비냉입니다.

9월이 끝났습니다. 


시간 참 빨리도 가네요. 뭐 한 것 없이 추석 기간도 날려버리고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월간보고를 하려고 하는데 9월 정말 의미없이 보내버렸네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미칠 거 같습니다.


소육기 B판 제작할 때만 해도 제작 의욕이 넘치는 만큼 리소스 제작도 엄청 진도가 잘 나갔는데, 그래픽에서 어김없이 밀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측으로 갈수록 최신 SCG]>>>

사실 요 스탠딩 CG 스타일을 완성하려고 그래픽을 뒤엎은 수만 해도 5번은 족히 넘을 겁니다.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


all 수채화로 스탠딩을 그려야지! -> 열심히 그렸는데 스캐너가 구리다-> 스캐너 정말 좋은 걸로 샀는데도 구려서 다시 그려 스캔-> 스캔된 수채화 작업물이 안 좋다-> 수채화 도구를 좋은 거 구입했으니 다시 그려야지!> 스캔하고 작업해보니 시간이 지나서는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짜증남-> 포토샵을 구입해서 수채화 브러쉬 써봐야지! 다시 작업!->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다->초기화


이 사태가 근 3개월 내내 일어난 일입니다;;; 애시당초 그래픽 스타일을 잘 잡고 들어가야 하는데, 제작하는 제가 마음에 안 들어도 한참 안 드네요...; 소육기 B판을 제작해볼 때는 나중에 그래픽 갈아치움 돼지,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잡고 그렸는데, 2탄 작업은 B판보다 퀄리티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감이 들더랍니다.


무슨 항아리 깨는 장인도 아니고 몇번이고 뒤집어 엎는 마당에 시간과 노력은 배로 들고 혼자 열에 받쳐 없던 혈압이 생길 뻔 한게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홧병 걸릴 뻔;;

그나마 최신 SCG는 수채화 작업 없이 all 컴 작업인데, 제가 원하는 채색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되어 이대로 그냥 진행키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결정한 CG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SCG, UI, SD나 미니 CG의 경우- 올 타블렛, 포토샵 사용

Full CG의 경우- 수채화 수작업


결국 그래픽을 완벽하게 수작업, 수채화로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은 수채화 풍의 느낌을, 결국 컴으로든지, 실제 수작업으로라든지 좀 느끼긴 어렵겠습니다만, Full CG의 경우는 수작업의 영역으로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스캐너에서 인식하는 색이나 그림 영역의 문제도 없잖아 있기도 하고 말이죠.


이 문제 때문에, 4개월이나 작업이 밀렸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어지간히 진도가 나가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정도로는 제작이 되었을텐데 정말 짜증이 나는군요. 


사실 이번 월간보고는 생략하고 다음 월말에 많이많이 작성하려고 안 쓰려 했는데 빠짐없이 제작 하고 있고, 지금 내가 이런 문제 때문에 진도를 못 넘어가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간단히 작성해둡니다. 


10월 중간 보고는 생략하고 말일 월간보고에서 더 많이 작성되어 진도가 많이 나갔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스탠딩은 그렇게 시간이 오래 안 걸릴 거에요! 

아무튼 계속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