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결산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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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올해 날씨가 제 감성 같이 메말라 있네요.
비 좀 오나 싶으면 폭염으로, 폭염에서 용광로로 변하는 날씨...
최근에는 샤워를 할때 가스 틀 필요가 없더라구요. 물이 데워져 있어서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비냉은 열심히 작업 중에 있습니다만, 특히 그래픽은 다 엎어야 할지도 모르겠단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웬말이냐, 하고 물으신다면 천천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죽을 맛이군요ㅠ
1)기획
기획은 뭐... 정말 큰 줄기는 다 잡혀 있고 자잘한 요소들만 남아 있는데요. 아이템의 세부 항목이라든지, 엔딩의 수치라든지 요런거 말이죠.
그래도 이것 때문에 진즉에 나가야 할 진도가 잘 안나가는지라 뼈대만 세우고 자세한 건 천천히 기입하려 합니다. 1인제작이라지만 설정이나 기획, 어떤 방향으로 제작할 것인지 결정해야 뭔가 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2)스크립트
이번 2버전의 목표는 스크립트를 잘 짜자!
렌파이가 모바일 적합성이 좀 떨어지고 무거운 녀석이라 걱정은 되는데요.
이번에는 가능하면, 버벅임이 이전보다 덜하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버그가 워낙 많으니 수정했던 내역도 가관이고, 버벅임은 필요 없는 트랜스폼 등을 지워도 여전한데 제작자는 속이 타들어가고...
3)CG, 그래픽
일단 그래픽 리소스 제작의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SD 및 UI- 도트 그래픽
SCG, 일부 컷, ECG- 수작업 및 스캔 후 보정
그러다 보니 집에 굴러댕기던 스캐너도 퀄이 떨어져서 새로 좋은 걸로 사보고, 별 난리도 아녔습니다. 수채화라면 조금 따뜻한 이미지로 육성에 알맞겠지 하며, 손이 아파도 열심히 그리고 지우고 수정하고 파기하고 그랬는데...
어제 상태별로 SCG를 끝내고 전부 스캔해보고나서는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캐너 암만 좋은 거 사봐야 소용없다 싶을 퀄리티..;
[그림을 줄여서 그렇지, 원본으로 보면 다들 혀를 찰 그림들입니다;ㅜ.ㅜ]
저걸 모바일 해상도로 보면 또 아무렇지도 않기는 한데... 그래도 작아진다고 흠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이리저리 어찌할까 고민만 됩니다.
가능하면 예쁜 것 까지는 바라지 않고 일단 인간 답게 보이려고 시늉 정도는 하는구나, 하는 퀄리티가 되어야 할텐데... 제 욕심이 큰걸까요? 일단 아픔 상태 스탠딩은 다시 그려야 하는 건 맞는거고... 나머지는 몇날 며칠 고생해서 그렸는데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그리자니 눈앞이 캄캄하고, 그냥 또 쓰자면 모바일에는 어차피 해상도가 작아지니까 괜찮은 반면에 그렇다고 적용해버리자니 제 마음이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결국 좀 고민했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다시 스탠딩 CG를 작업하려고 합니다.
이러니 제작 기간이 길어지지;;;
SD 및 UI- 도트 그래픽
SCG- 선화 스캔 후 채색은 컴퓨터로
일부 컷, ECG- 수작업 및 스캔 후 보정
제작 소요시간 가운데 스크립팅, 버그 잡기 이런 것도 당연히 시간 투여가 많이 되지만, 육성 시뮬은 특별한 게 아닌 이상은 대부분 이미지가 중심이 되다 보니 신경 안 쓸수가 없는 상황. 지난 번의 육성시뮬 탐구만 봐도 그래픽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깨달은 바 있으니 더더욱 CG 퀄리티를 단 한 수라도 올리고 싶은 절실함이 제 심장을 쥐어 때립니다.
후우... 고민할 게 많았던 7월이었습니다.
3월부터 작업 들어갔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애 먹는 거 봐서는 천천히 해보기는 글렀습니다ㅠㅠ
2주 뒤에 막간의 작업 일지를 올릴 때는 가능하면 그래픽 풍년이라며 겁나 좋아하며 글 좀 올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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