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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기록장

[육성시뮬 탐구] Cute bite라는 게임을 해봤다.

by 벚꽃잼 2021. 11. 2.

비냉입니다.

요새 체력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고, 슬럼프 시기도 있는 거 같아서 게임 진도가 잠시잠깐 멈추게 됩니다.

물론, 작업은 어떻게 어떻게 하고 있지만 굉장히 피곤한 하루를 매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육성 게임이 발매된 걸 보았습니다. 

 

Cute Knight, long live the queen으로 나름 인지도 있는 육성 게임을 제작한 하나코 게임즈에서 이번에 육성을 하나 더 냈습니다. Cute 시리즈로 나갈 건지, 제목도 Cute bite네요.

 

메인 화면은 이렇게 나옵니다. 참고로 extra는 플레이 하고 나면 해금됩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상당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편이지만, 그래도 대강대강 읽으면서 플레이할 만 합니다.

 

대강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한줄 요약: 집사가 주인 뱀파이어를 육성시키는 게임.

 

집사는 인간이지만 뱀파이어의 피로서 결속됨으로 인해 영생을 살아가는 존재. 하지만, Great master로 불리는 뱀파이어 주인은 사망했고, 그의 피를 이어받은 또 다른 여성 뱀파이어 주인에게서 영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뱀파이어 주인이 오랜 시간 관에서 잠든 바람에, 이전의 기억을 잃고 어려졌다는 게 인트로입니다.

결국은 집사가 영생의 삶을 다시 받아내기 위해 자신의 주인인 여성 뱀파이어를 350일 동안 교육과 일 노가다를 시키며 인간세상에 적응시키는 활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사는 인간으로서 사망한다는 뭐 그런 설정입니다.

참고로, 이 게임 LGBTQ성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여자들입니다)

해당 내용 참고해주시면서 플레이하심 됩니다.

 

육성 커맨드는 1주 2~3 커맨드.

왜 2~3개냐면, 겨울에는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뱀파이어의 활동 시간도 늘어난다는 설정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능력치가 굉장히 바닥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공적인 육성활동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돈은 진짜 찔끔찔끔 버는 데 비해, 깎이는 체력과 정신력도 굉장히 소모되고 교육 활동에 지출되는 경비도 갈수록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2배로 껑충 뛰기까지...

솔직히 많이 한 활동이 저 관에서 자는 활동이 많을 걸요.

 

거기다 능력치는 전 20개.

엔딩 개수가 전부 21개인 데에 비해서는 굉장히 채워야 할 스테이터스가 많은 거 같습니다... 아니, 롱 리브더 퀸도 능력치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자와자와한데, 이번 게임도 능력치가 상당히 많네요.

솔직히 엔딩 개수가 60개 이상인데 저정도 스테이터스 개수면 모를까, 엔딩도 그리 많지 않은데다 엔딩 조건도 특정 수치 3,4개 정도일텐데 20개 스테이터스는 흠...

 

각 교육을 실행할 때 마다 스승들이 나와서 지식을 전수해주는데, 연애 공략이 가능한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1회차 플레이 중이었으니 얼른 한판 뜨고 리뷰 쓰자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스케줄 실행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저 상태로 능력치가 6일간 오르내림이 반복됩니다. 요전에 저도 저런 배치방식으로 스케줄 실행을 고민해본 적이 있고, 소육기 B판 리메이크에서도 쓸 생각이었습니다만, 흐음... 애니메이션이 단순해서 스케줄 실행을 보는 재미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뱀파이어라 뭔가 궁금할 때는 입부터 먼저 나갑니다. 컴퓨터 교실에서 방문한 대학생 과외 센세로부터 컴퓨터 자판부터 시작해보자 하니까 키보드를 물고부터 시작. 집사는 그저 장난이라고 얼버무렸지만...

 

그 1주 중에 6일을 열심히 교육과 알바를 시키고 나서 마지막 1일에 할 수 있는 건 쇼핑/ 사냥/ 연금술(?)/ 팔씨름...

사실 이 외에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쇼핑은 대충 아이템을 6개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연금술은 능력치를 감하는 대신에 돈을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팔씨름은 어디 적당한 술집으로 가서 돈을 걸고 팔씨름할 수 있는 건데... 성공한 적이 없어요.

육성게임의 묘미 중의 하나는 알피지 요소인가라...

이 게임에도 알피지 요소가 있으니, 바로 뱀파이어의 인간 사냥입니다.

저는 이 화면이 전혀....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일단 6번 정도 각 지역으로 찾아가 사람을 사냥하거나 아이템을 얻는 등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해당 타겟이 발견되면 위의 스샷에서 보시듯이, 왼편은 사냥감의 능력치고 오른편이 뱀파이어의 능력치입니다.

무조건 오른편 능력치가 왼편보다 높으면 데미지를 줄 확률이 높아집니다. 각 스테이터스 별 이름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오른편 능력치에 적혀 있는 반영 가능 스테이터스에 집중을 하면 굳이 공격력을 높이지 않아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사냥을 하면 약간의 돈과 체력, 정신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호박 머리 소녀라든지 뱀파이어 헌터를 마주칠수 있습니다만, 뱀파이어 헌터가 복불복으로 강하거나 혹은 아이보다 약할 수도 있습니다.

사냥하려면 무조건 특정 능력치만 주구장창 키워서 올리는 걸 추천하나, 체력과 정신력도 동반 상승시켜야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사냥 성공시, 송곳니로 대책없는 인간 하나 에너지를 빨아 먹었다... 뱀파이어인 이상, 인간 사냥은 필수적인 부분.

 

그렇게 뱀파이어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고

집사는 영생과 자신의 주인과의 결속을 위해 그 피를 받아 마시게 되었습니다... 뭔가 엄...

엔딩은 그렇게 해서 된 게 평화주의자였습니다. 대충 내용으로 피로 생존하는 뱀파이어가 힘을 갈구하는 걸 멈추고 내적 평화를 추구한다면 피해없이 살 수 있겠냐... 

참고로 저도 이런 엔딩 컷 방식으로 소육기 1 미래를 표현할 예정입니다.

 

엔딩 21개, 이벤트 CG 12개... 흠..

사실 육성이라고 해도 볼륨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하나코 게임즈에 실망했다고 하면 좀 지나친 발언이나, 굉장히 육성게임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차라리 Cute Knight를 리메이크하는 편도 나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이것도 오지랖같긴 하네요.

 

육성으로 잠시 쉬었다 가기에는 나름 재미볼 만한 게임이라고 봅니다만 프메 시리즈를 생각해서 플레이하면 아쉬운 점이 많이 들, 그런 게임입니다.

그래도 육성 연구하기에는 좋아서 플레이 해봤고 개인적인 평점으로는...

☆☆☆★★ 그래픽 3.5/5

☆☆☆★★ 시나리오 3.0/5

☆☆☆☆★ 사운드 4.5/5

☆☆☆☆★ UI 4.0/5

☆☆★★★ 구성 2.5/5 ▶총 3.5점 정도? 그래도 육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즐겨볼 만합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제작에 들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