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홍보 및 피드백] 한달 반이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벚꽃잼입니다.

소녀육성기록: 격동의 시대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22/06/17 출시를 한 이래로의 가벼운 피드백을 올리고자 글을 씁니다. 물론, 출시한 지 1달 반이 지나긴 했지만 늦은 홍보도 해보려고요^-^;

 

본 게임 이전에, 사실 소녀육성기록: Basic을 제작해 2017년 2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배포를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주셨지만 스스로 이 게임에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2019년에 배포 중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메이크 하기 전에, 다른 배경으로 육성시뮬레이션을 시험해보자 싶어서 만든 게 이번 작.

배경은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나라. 격동의 개화기로 열병 앓는 연덕국에서 가족도 없이 살게 된 12살 소녀가 6년간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게임이 됩니다. 플레이어는 아이를 보살펴주는 '달님'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2018년 2월부터 그래픽을 다지면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 제작자의 본업문제에 치이면서 진척이 느려지거나 잠시 제작이 중단되거나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픽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UI, 사운드까지 혼자서 하다 보니 피로가 많이 쌓이기도 하였고, 본업 자체도 게임 제작과 무관한 업이다 보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어찌어찌 산을 넘기고 보니 만들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조악한 수채화 실력으로 아트워크를 시작함... 아니, 정확하게는 수채 색연필로 종이에 그적이며 시작했었네요.

화가 많아서 그런가(????) 수채화풍을 좋아하지만 금손이 아닌 똥손으로는 그림 참 못그립니다.

그 이후로 그냥 포토샵으로 작업한 인게임 그래픽 리소스를 집어넣었습니다.

... 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법이지, 수채화랍시고 별 볼일 없는 실력으로 그리다가는 제 꼴 납니다(수채화풍의 CG를 넣고 싶어서 2년이나 대차게 말아먹은 상황)

그래도 수채화는 좋아서 엔딩 CG는 제외하고 나머지 이벤트 CG는 그냥 수채화로 그려 넣기는 했습니다...

 

이후로 갤탭 7(지금은 7플러스!)을 손에 넣은 뒤로는 판타블렛이 아니라 액정타블렛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어 작업속도가 확 올라가게 되었고, 아무튼 그래픽은 어떻게든 뽑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충 데모 버전도 이번년도 5월에 나오게 되었고, 버그도 계속 수정하게 되고 출시도 중간에 무산될 뻔한 적도 있으나 이리 저리 좋은 분께 도움도 받고 하여 우여곡절 끝에 6월 중순에 게임을 출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버그가 속출하게 됩니다.

육성시뮬이다 보니 들어가는 변수의 양도 장난 아니고 변수를 조정하는 함수들도 난리, 육성할 캐릭터의 능력치 증감에 대한 좀 더 디테일한 부분부터... 제가 QA를 어느 정도 하며 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버그에 눈물이 날 지경.

그럼에도 불구하여 소녀육성기록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6월 한달 벌게 된 수익금은 두 곳의 기부 단체를 통하여 전액 기부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neurodrive.tistory.com/112 

[좋은 소식]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출시로부터 이제 한달 반, 수많은 버그를 어찌어찌 고쳐서 근 14번 업데이트(...) 한 지금은 예전의 내용물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달라졌습니다.

 

아, 그리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업데이트를 하면... 여러분들, 좀 알아주셔야 할 게 있습니다.

이걸 제가 수정한 파일을 업로드를 하면 바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습니다!

수정한 사안에 대하여 검토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빨라도 2일입니다, 2일! 그래서 최근 업데이트 예고를 하고 난 글은 차후에 수정할 때 '검토중'이라는 단어를 넣게 된답니다! 

 

사실 뭐, 아직 홍보는 개뿔이, 버그만 1달 반을 수정한지라,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진즉에 구글 내 유료시뮬 10위는 벗어났습니다.

 

출시 이후 1~2주 간은 참... 피눈물 나는 피드백을 받은 데 비해 지금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이니 일단 그걸로 만족합니다. 육성시뮬레이션은 원래 마이너한 장르였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뭐어... 그림이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1인 제작으로서 이 정도면 힘 많이 낸거 아닌가요. 요새 그림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요새 그림체, 예전 그림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다음 육성 시뮬도 제가 직접 실 잣듯이 그래픽을 뽑을 예정입니다.

 

그 외로는 프린세스메이커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좀 난이도가 어렵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난이도를 낮추려고 디버깅도 할 겸, 여태까지 Ver 1.1.1까지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엔딩 38개로 냈는데 너무 어설픈 숫자라 그냥 2개 늘려서 40개로 내게 되었네요.

현재는 8월 중순까지 설문조사를 하여 엔딩 개수를 늘린 PC 버전 검토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받고 있는 설문조사지...

 

아마도? PC 버전이면 스팀에 퍼블리셔를 껴 올릴 확률이 높을 거 같습니다. 본업을 하는 동안에는 말끔하게 하려면 그 방법이 적당할 거 같아서... 하아, 안 그래도 바쁜데 알아볼 게 많아졌네요.

 

UI라든지, 조작이 모바일 보다는 PC가 더 적합하다는 평이 많다보니 안 하려던 PC 버전을 어느 새 고려해야 하는 국면에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구글 플레이에 유료 게임을 내놓았던 전례가 있어서 이번에도 똑같이 모바일로 유료 게임을 내게 되었지만, 홍보력이 없는 경우는 유료게임보다는 무료에 인게임 재화가 충분히 재정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게임에 다이아나 루비를 박을 상황도 아니고, 애초부터 기획도 그랬고, 인게임 재화를 넣을 수 있는 게임툴도 아니니 그럴 생각도 없고 말이지요. 본업도 있어서 많이 벌 생각도 없었고 관심종자라, 긍정적으로 관심은 많이 받고 싶었던 건 사실이고 말이죠.

 

아무튼 게임 출시를 하였다고 다 끝나는 건 아니더라구요...특히 버그라든지 피드백에 대해서는 눈물이 나니, 게임 제작하시는 여러분들께 큰 힘 내시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날, 폭염과 코로나, 각종 질병 조심하시고 제발 병원 오지 마세요. 개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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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육성기록: 격동의 시대 - Google Play 앱

아래는 구글 플레이 홍보컷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