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보고] 5월 보고: 그래픽 진행

비냉입니다.

2020년 5월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올리는 날짜는 4월 말인데, 5월 보고라고 이야기 하니 조금 웃기는 짬뽕이네요 ㅎㅎ;;

 

이윽고 5월 초 황금연휴가 다가왔지만 이전과 다른 5월을 보내게 될 거 같으니 그다지 편하지는 않겠네요.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코로나는 전염성도 강하고 항체가 생겨도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상황이니 항상 생활 방역은 앞으로 최소 1년 이상은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어쨌든 대규모로 터지면 모든 공적인 일정은 마비될 것이니 말이죠ㅠㅠ

 

사적인 측면에서는... 흠, 저도 개인적인 일도 있는 상황에서, 다만 나아갈 수 있는 진도는 어떻게든 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4월 작업은 거의 대부분 컴퓨터로 작업해야 할 CG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수작업으로 그릴 게 남아 있는데, 덕분에 가볍게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습니다.

 

스크립트는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컴퓨터를 덜 쓰게 되겠지요.... 아, 아닌가? 시력을 좀 회복시켜야 할 필요가 느껴져서 말이죠ㅠㅠ

 

일단, 다음의 진도율을 게시합니다.

 

*스탠딩 CG ■■■■■ 100% 완료

*대화 시 CG ■■■■□ 85% 완료

*UI 디자인 ■■■■□ 85% 완료

*도트 애니메이션 ■■■■□ 95% 완료 ▲

*배경 CG ■■□□□ 40% 완료 

*Full CG ■■□□□ 40% 완료

*그외 CG ■■■■□ 75% 완료 ▲

*스크립트 ■■□□□ 25% 완료 ▲

*시나리오 □□□□□ 5% 완료

*사운드 □□□□□ 0% 완료

*버그 수집 및 수정 □□□□□ 0% 완료

이번 4월에는 도트 애니메이션, 그외 CG, 스크립트 작업이 올랐습니다.

많이 작업 안 했네? 싶겠지만 아뇨, 작업 많이 한 게 저 정도입니다. 정말 많이 했어요ㅠㅠ

매일 없는 시간 쪼개서 3,4시간씩은 작업하였고 그래픽에 특히 진도 뺐습니다. 

 

이번 보고에서는 좀 재미있는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육성 시뮬레이션에서 주요하며 중요한 기능은 바로 스케줄 시스템이지요. 시간을 흐르게 만드는 동시, 그 시간에 맞는 활동을 시키는 것이지요. 

 

소육기 B판의 별은 의무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법적 미성년인 반면에, 소육기 본판인 이번 게임에서의 달님이는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교육과는 상관없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성년이 되기 이전까지 어떤 일을 배우고, 습득함으로서 18세 이후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므로 특히 스케줄에서 짤 수 있는 재미가 반감되면 배알빠진 게임이 되겠지요...

소육기 본판에서 가능한 스케줄은 총 14개.

위에 보시다시피, 따로 휴식, 공부나 일하는 걸 분할해 나누지 않았습니다. 일단 공부 일정이 별로 없기도 하고, 있기는 해도 대부분 일을 하면서 배운다는 설정으로 짰기 때문에 말이죠. 배우는 일정의 경우는 기술포인트가 잘 쌓이기는 하겠지만 꽤 돈이 깎입니다.

 

그리고 각 일정마다 급수가 있습니다. 최소 4급, 최대 1급으로, 이 급수는 낮아질수록 고급스러운 일을 하고 보수나 쌓이는 능력치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자면 주막에서 4급으로 다소 잡일을 해서 가사 지수를 올렸다면, 2급으로 승급 시에 주막 경영이 진행되므로 학습지수가 오르는 등 말이지요.

해당 급수에 따라 엔딩조건도 달라지기 때문에 급을 잘 올려두는 게 좋겠죠. 물론 해당 일을 열심히 하면 급수가 오를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일과 관계 없는 능력치가 필요하거나 이벤트를 겪어야 올릴 수 있어요. 혹은 해당 급수를 올리기 위해 가벼운 시험이나 과제를 거칠 수도 있고 말이지요.

 

해당 게임의 스케줄 시스템이 성공하면 소육기 B판의 완성판= 소육기 2(현대 설정에 맞게)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전 소육기 B판에서는 한 달에 초순/중순/하순 순서로 3개 활동을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스케줄로 돌아가게 만들었다면, 이번 소육기 본판은 일정을 다르게 구조화하였는데 하루에 해야 할 일정을 0.5 개월 기준으로 최대 2개월까지 돌릴 수 있는데, 스케줄 스크립트까진 짜두긴 하였어도 플레이 타임을 적절하게 배분하기 위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내용을 보시면 2시진, 1시진 등으로 옛날 시간 표기로 되었지 말이죠.

하루에 정할 수 있는 시진은 총 8시진, 그러니까 16시간이겠죠. 활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진은 1시진이지만 좀 힘들거나 교육이 충분히 필요한 활동은 2시진, 4시진도 있답니다.

 

 

지금 현재 프메에서는 '무사수행', 소육기 B판에서는 '탐색'이라 불려진 활동을 작업 중에 있습니다.

소육기 본판에서는 '땅따먹기'로 하려고 합니다. 은근 호칭 정하기 어렵네요. 나그네길, 탐험, 여정, 방랑... 그나마 장난스러운 호칭으로 땅따먹기로 할까 합니다. 아이의 영역 넓히기 놀이니까 땅따먹기가 호칭으로는 훨씬 나을 거 같고, 무사수행만 하기에는 다른 행동도 많이 내포된 상태라...

 

참고로 이는 스케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마실가기'를 선택해야 하며, 활력이 완전히 깎이면 다시 돌아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의 스탠딩CG들은 그 동안 만나게 되는 '적'일수도 있고, 아니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사람'일수도 있고 말이죠. 거대 문어는 뭐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이 하나도 안 통하는 녀석임에는 틀림없지만요.

 

5월 초에는 어지간히 그래픽을 수정 및 추가 작업을 완벽히 마무리 하고 6월까지 기본적으로 스케줄을 돌릴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년도 하반기가 확실히 데모판 및 게임 구동 가능한 버전을 내놓을 수 있는 시기이긴 합니다만, 확실하진 않아도 10월에서 12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욕심내서 완성한 것을 내놓는 게 아니라 5~6 번 이상 엔딩과 일부 이벤트 업데이트, 이후 버그 수정 등이 진행 예정이니까 아무리 늦어도 이번 년도를 넘어갈... 가진 않을 거 같긴 한데..ㅜㅜ 아무튼 부지런히 진도 빼겠습니다.

건의나 문의사항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너무 빼지 말고 적극적으로 물어봐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APK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면 제작자로서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안타깝지만 소육기 B판은 절대 재판될 일이 없습니다.